경주엑스포대공원이 봄맞이 계절 이벤트로 마련한 벚꽃콘서트가 주말을 맞아 몰려든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주말 벚꽃이 만개한 경주를 찾은 외지관광객들로 보문단지가 붐빈 가운데 경주엑스포대공원에도 관람객들이 넘쳐났다. 특히 솔거미술관 앞 벚꽃 터널아래에서 펼쳐진 벚꽃콘서트는 관람객들의 마음에 살랑이는 봄바람을 불어넣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MC선호를 비롯한 6팀이 이어 가면서 펼친 어쿠스틱, 밴드, 버블아트 등의 공연은 남녀노소 가족들과 연인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다.
지난 2일 포항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온 초등학생 이모군(12)은 "사람보다 더 큰 비누방울이 만드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공연 아저씨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대학생 정모양(21)도 "가지마다 팝콘처럼 꽃망울을 가득 터트린 벚꽃 터널 아래서 듣는 음악이 너무 좋았다"며 "이쁜 벚꽃들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많이 담아갈 것"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공연 중간 이벤트로 펼쳐진 `경주엑스포` 오행시 콘테스트는 "경:주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주:인공은 벚꽃과 우리 모두 그리고, 엑:스포에서 열리는 벚꽃 콘서트 덕분이죠, 스:르르 봄 내음이 느껴지는, 포:항 옆 경주" 등 공연을 즐기던 관람객들의 재치 넘치는 오행시가 넘쳐났다.
주말을 맞아 솔거미술관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부인 김재덕씨와 경북 적십자부녀봉사회 회원들도 때마침 열린 벚꽃콘서트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솔거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관람하고 박대성 화백에게 직접 제작한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류희림 사무총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열린 벚꽃콘서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여준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이벤트를 많이 만들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