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9일 1만7817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0시 기준 누적 인원이 49만3331명이라고 밝혔다.
또 50대 이상 확진자 16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878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와 감염재생산지수 등을 비교해 봤을 때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앞으로 2~3주간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고 증상이 악화돼 사망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의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 13~19일 1.35에서 20~26일 0.95로 내려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의 전파 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1 미만이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대구시는 고연령자,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감염 취약층에게 먹는치료제를 즉각 공급하고 기저질환자 등이 일반 진료 체계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반 격리 병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56개 중 287개(80.6%),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180개 중 498개(42.2%)가 가동 중이며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자 1만964명, 셀프치료자 7만1395명을 합해 8만2359명이다.
경북도는 이날 23개 시·군에서 1만49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45만93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24명이 잇따라 숨져 누적 사망자가 700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포항 3211명, 구미 2861명, 경산 1647명, 안동 1056명 등 4개 도시에서 1000~3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김천 958명, 경주 807명, 영주 623명, 칠곡 619명, 영천 541명, 문경 483명, 상주 419명, 예천 311명, 의성 260명, 청도 191명, 울진 174명, 성주 136명, 봉화 132명, 영덕 128명, 고령 101명, 청송 97명, 영양 68명, 군위 63명, 울릉 25명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 등에서 감염이 계속돼 96개 취약시설에서 407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북지역 1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1403개 중 681개(48.5%), 5개 병원의 중증병상 83개 중 47개(56.6%)가 가동 중이며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자 1만1287명, 셀프치료자 6만5906명을 합해 7만7193명이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