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오늘보다 내일)을 실천하는 무명인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자장면으로 따스한 봄기운을 전했다.
이들은 29일 경주시 서면 아화1리에 소재한 서면복지회관에서 65세 이상 마을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장면 나눔행사를 가졌다.
자신들의 신상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나눔회원들은 영양과 사랑이 가득 담긴 한끼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건천라이온스클럽 한성섭 회장과 회원 및 서면 아화1리 손재일 이장과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즉석에서 자장면을 뽑아 대접했다.
특히 거동이 어렵거나 거리가 멀어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포장 배달로 식사를 하시도록 배려했다.
건천읍 단석로에서 짬뽕공화국(중화요리전문)을 운영하는 한성섭 건천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이날 부인 및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한성섭 회장은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자 집수리, 장학금 전달, 경로당 생필품 지원,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오늘도 뜻있는 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눔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식들의 방문이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부터 후배들이 어르신을 좀 즐겁게 해드리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이제 코로나19도 약세로 돌아섰고 따스한 봄기운도 돌고 해서 어르신들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자장면을 준비했는데 많이 찾아 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을 기회로 년 4회 정도 서경주(건천, 서면, 산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로 화합하고 결속해 인심이 넉넉하고 후한 서경주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