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1일 네이버㈜와 중·장년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해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AI 자동안부 전화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고 3월부터 중·장년 취약 1인가구 100명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립가구에 비대면 방식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국내 IT/인터넷플랫폼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중·장년 돌봄사업을 추진한다.  `AI 자동안부 전화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을 이용해 추진되며 AI가 돌봄 대상자에게 주 1~2회 안부 전화를 해 식사, 수면, 외출, 복약 등의 안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이상자로 분류되면 2차로 담당 공무원이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도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돼 AI가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말벗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인 케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중장년 1인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3월~4월 AI 자동 안부 전화를 시작해 맞춤형 시나리오, 문제점을 개선한 후 하반기에는 1000명으로 늘려 중·장년 1인가구를 관리할 계획으로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2020년부터 전국 보건소 등에 보급해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발열, 체온, 증세 등을 확인함으로써 일선 방역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바 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고독사 위험군 돌봄 안부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이번 협약 통해 AI가 고독사 예방에 효과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적용하는 등 프로그램의 개발과 플랫폼을 활용해 대구시 고독사 위험군 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더욱 많은 중·장년 취약계층의 일상에 네이버의 첨단 AI 기술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네이버는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AI를 개발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로 소외된 이웃을 관리해 더 이상 외로이 홀로 죽음을 맞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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