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영남 유세 이튿날인 지난 18일 포항을 찾아 포스코가 포항과 경북을 중심으로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문 후 발표한 메시지에서 "포스코가 경북도와 포항에 유일한 대기업이며 그동안 포항시민들이 포항제철을 운영하면서 여러 환경적 부담을 감당해왔다"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시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철강업체들의 고민이 많은데 포스코가 세계 5위 철강기업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 등도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전제에서 정치권과 정부가 검토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포스코가 산업안전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시민사회, 노동조합에서는 포스코를 대표적인 중대재해 사업장으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포스코가 안전한 직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와 여러 안전조치들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청노동자들의 고용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회사 측에 말했다"며 "앞으로 ESG 경영철학을 좀 중심에 놓으면서 하청노동자들의 안전과 또 임금을 비롯한 근로조건, 고용형태에서 좀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이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와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포항 죽도시장 집중유세로 1박 2일 영남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