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짚라인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18일 경북도청에서 아이에스그룹, 경북문화관광공사와 4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관광단지에 상징형 짚라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절차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 출신 중견기업인 아이에스그룹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 이철우 지사,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짚라인 조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짚라인 타워 건설을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아이에스지주㈜는 각각 65억6000만원과 98억4000만원을 공동출자해 총 164억원의 자본금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짚라인 코스는 보문호 수상공연장부터 호반광장 일원까지로 수상공연장에 120m 높이의 짚라인 타워가 조성되고 4개의 짚라인 케이블이 호반광장까지 이어지도록 설치된다. 짚라인 설치가 완료되면 1.3㎞ 거리로 단일 코스로는 국내 최장거리 중 하나이다.
출발 타워 높이가 127m에 달해 이용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하며 타워에는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갖춰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외관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보문관광단지와 경주 일대의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경주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짚라인 사업의 출발 신호탄이 돼 준 아이에스그룹은 아파트 `에일린의 뜰`로 잘 알려진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한 여러개의 자회사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이다.
또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49위로 대기업군에 분류돼 있다.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은 "이번 경주 보문관광단지 짚라인 조성을 시작으로 경북 전역의 관광 인프라 조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짚라인 조성으로 관광레저단지로써 보문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체험형 레저 관광수요를 충족시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은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액티비티한 체험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켜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북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