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규모의 시민단체가 대구에서 오늘 출범했다. 이 단체는 정의가 무너지고 법치가 흔들리는 위험사회, 북한의 위협은 나날이 심각해지는데 안보는 구멍 뚫린 위기시대에 내 손으로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고 시민의 힘으로 나라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전북 전주에서 첫 깃발을 올린 `나라살리기 천만의병`은 대구 지역 각계 대표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대구의병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했다.
의병장을 맡고 있는 윤경숙 국민의힘 여성본부 부본부장은 "나라를 살리는 길은 생각에 있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며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대구지역이 다 함께 새 시대를, 새 정치를, 새 나라를 여는 시발점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조국 대한민국이 내일이 없는 나라, 바람 앞에 촛불 같은 나라가 된 지 오래"라며 참담한 지경에 이른 현실을 규탄했다. "의병단은 부동산과 세금, 일자리와 교육문제를 상식적이고 공정하며 정의롭게 풀어내는 해결사. 의병단은 2030청년들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현실적으로 치유하는 선구자"가 되자고 다짐했다.
의병들은 또 선언문을 통해 "한국은 위기가 닥치면 민간에서 의병이 일어났다"며 "뜻 있는 자여 모두 일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각자가 의병이 되자", "천만 의병이 궐기하자. 민족혼을 살려 한국을 살리고 내가 살자"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병의 각오, 찬조연설 등 새로운 집회문화를 만들어 젊은 청년층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으며 최동우 대구의병단 장애인위원장, 최성덕 윤석열을 사랑하는 사람들(윤사모) 중앙회장, 김유준 청년위원장 등이 희망 릴레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는 각오와 심경을 밝혔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