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이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어 사람들의 물결로 넘처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찾아 온 관광객들이 황리단길 골목 골목을 누비고 있어 반가움에 비명을 지르는 주민이 있는 반면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황리단길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근에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지 못한 차들이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는 등 불법주차가 판을 치고있으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법 주차로 제일 피해를 많이 보는 곳이 경주공업고등학교 인근 주민들이다.
학교 옆 골목길에는 양 방향 주차로 차량 교차주행이 어려워졌고 학교 앞 편도 2차선도로 불법주차 또한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으며 자칫 교통사고 위험도 초래하고 있다.
경주고등학교 인근 옛 버스정류장(시내 버스 70번 구간) 도로는 분명히 견인 지역 및 주차금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주차로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현재 이 동네 주민들은 무분별한 불법주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불법주차단속을 경주시에 요청했지만 단속(견인)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만 이뤄진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많아서 시 활성화가 되는 것은 기쁘지만 서천둔치에 황리단길 전용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골목에 주차해 정작 주민들이 서천둔치에 주차를 해야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주차장은 이 외에도 많이 있다. 황리단길 인근에는 대릉원, 동궁과 월지, 황룡사 역사문화관, 쪽샘지구 유적발굴터, 황남공영주차장 등이 있다. 평소 대부분의 주차장은 만차이나 서천둔치, 동궁과 월지, 황룡사 역사문화관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곳이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 것은 대체로 황리단길까지 거리가 멀어서 인것 같다.
불법 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 입구에 인근 주차장의 주차공간안내를 하는 표시판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으로 여겨진다.
인근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있다는 표시가 안내되면 자연히 그쪽으로 유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차장 입구에는 한 눈에 볼수있는 도보 관광 안내판도 필수로 있어야 할것 같다. 거리와 소요시간 등을 기재하면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주차장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알지만 만들어진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도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 만큼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