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 교재 `경북 육성 포도 신품종 특성 및 재배 매뉴얼`을 발간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샤인머스켓과 같은 당도가 높고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품종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하면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경북도는 다양한 고품질 품종으로 수출을 늘리고 농가의 신소득 창출을 위해 `골드스위트` 등 육성 6품종을 개발했다.
지난 2020년에 육성된 청색 포도 품종인 `골드스위트`는 수확기가 9월 중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2주 정도 빠르며 사과처럼 식감이 아삭한 것이 장점이다.
적색 포도인 `루비스위트` 품종은 수확기가 8월 하순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편해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도 `골드스위트`와 `루비스위트` 품종은 지난해 품종보호권자인 경북도가 육묘업체 및 농업인단체에 품종의 종묘를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통상실시권을 이전함으로써 농가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두 품종에 이어 지난해에는 식감이 우수하고 착색이 잘 되는 적색 품종 `레드클라렛`과 `캔디클라렛`, 농가의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생력형 품종 `해피그린`, 와인용으로 가능한 자연 무핵 포도 `코코씨들리스` 등을 개발했다.
이번에 발간된 재배 매뉴얼은 골드스위트, 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 6품종의 숙기, 생육 및 과실특성과 재배할 때 유의사항 등을 수록했다.
신품종에 관심 있는 농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신용습 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수출경쟁력 향상과 포도 산업 활성화를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해서 육성하겠다"라면서 "또 신품종들이 안정적으로 농가에 보급되기 위해 재배환경에 맞는 고품질 재배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