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높이 20m가 넘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1명이 다치고 인근 건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0일 오전 9시 35분께 경주시 황성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으며 24m 높이의 항타기가 옆으로 쓰러지며 2차선 도로 건너편 축산농협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조립식 건물 2층 지붕이 붕괴되고 2층 식당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또 가림막 등이 함께 무너지면서 도로에 세워진 차량 5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타기는 아파트 공사 현장 등에서 지반을 뚫을 때 사용하는 대형건설기계로 조립을 마친 항타기를 크레인을 이용해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사고로 근처 상가가 정전피해도 입었으며 축산농협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신고를 접수한 행정당국은 오전 10시 10분께 사고지점의 통행을 차단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타기를 기립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옆으로 기울었다는 현장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