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상의 관계자들은 10일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기관에 `KTX 구미공단역 신설`을 건의했다.
이날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구미공단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국가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KTX 부재 등 불편한 교통환경과 수도권 집중으로 경제외형이 축소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신규투자 유치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TX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이상 소요될 뿐만 아니라 택시를 탈 경우 KTX 요금보다 더 비싸 시간과 비용면에서 효용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실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KTX 김천(구미)역 이용객의 80% 이상은 구미공단을 방문하는 바이어나 출장객, 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기지의 메카인 구미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이 기업투자 확대와 정주여건 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재를 끌어와 R&D 중심의 첨단 산업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인 군위·의성과 구미5단지는 직선거리 약 7km에 불가해 구미공항이라고 할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 통합신공항 조성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를 반영할 경우 KTX 구미공단역 신설의 당위성은 더 확실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부고속철도선상 적정지역(약목)에 `KTX 구미공단역`을 신설해 완전한 KTX를 정차하도록 해야 시간단축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공단에서는 구미역보다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사업비도 여러 대안 중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한민국 최대 내륙산업단지인 구미국가산단 활성화 및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를 감안해 경부고속철도선 내 `KTX 구미공단역`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구미상공회의소는 기존 구미역에 KTX 정차를 위해서는 철도선로개량 공사비 등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