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인연합회와 울산상인연합회가 지난 6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음상가시장 주상복합재개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투입한 수 억원의 혈세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고 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재개발은 당치도 않다"고 말했다.  야음상가시장은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중기청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지역 전통시장의 관광객 수용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유경제를 위해 특화된 콘텐츠와 상생협력형 수익모델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총 9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현재 야음상가시장상인회가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총 4층 건물에 264㎡ 정도 되는 규모로 남구청 소요 건물인데 최근까지도 내진공사로 4억원이 투입됐다.  이들은 "멀쩡히 잘 운영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밀어버리고 진행하는 재개발이 어디에 있냐"면서 "국가에서 지정된 전통시장을 이렇게 없애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야음시장 건물에 대한 재개발에 대해선 우리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업자의 수지가 나오지 않는다고 야음상가시장 부지까지 묶어서 재개발을 진행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재개발에 포함되는 전체 상인회 동의 없이 재개발을 허가한다면 타 지역의 전통시장에도 유사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국의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