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에서 20명, 포항시 15명, 구미시 10명, 문경시 9명, 경주시·영덕군 각 8명, 영천시·상주시 각 5명, 울진군 4명, 김천시 3명, 고령군·봉화군 각 2명, 안동시·영주시·군위군·의성군·성주군·칠곡군에서 각 1명 등 신규 확진자 97명이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새로운 감염원인 확진자가 나온 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접촉자 검사에서 주민 7명과 지인 1명 등 8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유증상자 5명, 확진자의 가족 5명과 지인 2명이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관련 가족 2명과 직장동료 1명이 추가돼 누계 43명이 됐고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2명, 해병대 신병 입소 전 검사 받은 훈련병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 7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이다.
구미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7명과 유증상자 2명, 회사 제출을 위한 선제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고 문경에서는 유증상자 1명과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병원 관련 환자 7명과 보호자 1명 격리 중 확진돼 누계 62명이 됐다.
경주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4명과 가족 1명, 동선 겹침 1명, 유증상자 2명이 확진됐고 영덕에서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 7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영천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유증상자 2명, 상주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4명과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울진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3명과 유증상자 1명, 김천에서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2명과 가족 1명, 고령·봉화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씩 확진됐다.
안동·영주·군위·의성·성주·칠곡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1명씩 양성으로 판명났다.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1만1365명이며 현재 265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지역 감염자 642명이 발생해 하루 91.7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86명이 발생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1만9044명으로 집계됐다.
달성군 소재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이어져 연쇄감염 등으로 확진자 12명이 쏟아졌다.
이곳에선 지난 11월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검사에서 29일 17명, 30일 12명 등 감염자가 잇따라 나와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달서구의 유치원 관련으로도 1명이 추가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6일 5명, 27일 9명, 28일 5명, 30일 1명 등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일가족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불었다.
목욕시설과 관련된 확진자도 일부 발생했다.
수성구 소재 목욕시설과 중구 소재 목욕시설 관련으로 각각 5명,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달성군 소재 학교, 북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각 2명씩 추가됐으며, 동구 사업장과 중구 지인 모임 관련으로도 각 1명씩 추가됐다.
29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9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81명, 25일 103명, 26일 76명, 27일 106명, 28일 88명, 29일 78명, 30일 86명으로 최근 1주일간 618명, 하루 평균 88.2명 꼴로 발생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