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일부 파출소가 통합되면서 고령인구가 많은 면단위 주민들이 치안공백을 우려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경주시 서면의 경우에는 지난 6월 이후 파출소 내 근무자가 없어 치안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0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경북지방경찰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주 중앙·황성파출소를 역전파출소에 귀속 통합했다.  또 올 2월에는 강동파출소와 안강파출소를 통합한데 이어 서면과 산내면 파출소를 건천파출소에 귀속 통합했다.  이에 따라 산내면의 경우 교대시간(약 30분) 외에는 1개팀이 근무를 하지만 서면은 건천과 인접한 관계로 순찰근무만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은 치안공백으로 인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춘발 주민자치위원장은 "건천이 서면과 인접해 있지만 사건,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건천파출소에서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짧게는 15분에서 30분정도가 소요될텐데 이에 따른 초기 대응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며 "원천적으로 파출소에 근무자가 상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고령인구가 많고 빈집들이 늘어나고 있는 면단위 시골마을에는 가로등 설치가 미흡해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서면과 산내면은 영천과 경남의 경계지역으로 더욱 치안에 만전을 기해야 할 상황으로 파출소 폐쇄로 인한 주민불안이 해소될수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6월 퇴직인사가 있은 후 인원이 충원되지 못해 일부 파출소의 소내 근무자가 없었지만 내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인원이 충원되면 소장(경감)급 1명이 주중 일과시간에 소내 근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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