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학원·학교·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에서 18명, 김천시 12명, 구미시 10명, 영덕군 6명, 경주시 5명, 포항시·안동시·문경시·봉화군 각 3명, 칠곡군 2명, 영주시·상주시·의성군에서 각 1명 등 13개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 68명이 발생했다.
경산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11명과 지인 5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 2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김천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11명과 가족 1명이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고 구미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4명과 직장 동료 2명, 유증상자 3명, 태국인 지인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영덕에서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주민 2명과 접촉자 1명,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학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포항 교회 관련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이 확진됐고 포항·안동·봉화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3명씩 감염됐다.
문경에서는 병원 관련 환자 3명이 시설격리 중 확진돼 누계 인원이 54명으로 불었다. 칠곡에서는 구미 태국인 관련 2명, 영주·상주·의성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 1명씩 확진됐다.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1만1258명이며 현재 306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에서도 유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생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고 밀접 접촉이 많아 감염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대구에서 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0시 기준 누적 환자가 1만8958명이다.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달성군의 한 유치원에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19명 중 n차 감염자 5명을 제외한 14명 모두 원생으로 나타났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의 유치원에서 원생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북구 요양병원에서 5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고 중구 목욕탕에서 n차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9명으로 불었다.
동구의 사업장에서 3명이 확진됐고 달성군 지인모임에서 2명, 북구의 병원에서 n차로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30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