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도창·김길동)는 14일 민·관 5개 기관단체와 함께 저장강박증을 앓는 한 할머니 집에 산처럼 쌓인 고물들과 수집품을 깨끗이 치웠다.
이번 봉사는 새마을지도자영양읍협의회, 새마을부녀회영양읍협의회, 자원봉사센터, 환경보전과, 희망복지팀 등 5개 기관 3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해당 가구는 스스로 보관하고 정리해야 할 물건들의 가치 평가가 불가능해 무조건 저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장강박증세로 7여년 동안 비위생적 환경에서 생활해 왔다.
고위험 사례의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발굴돼 수차례의 상담과 설득 끝에 고물들과 수집품을 깨끗이 치우기로 승낙을 했으며 추후에도 지역자원과 연계해 추가적인 집수리 지원과 함께 저장 강박증 사례관리 교육,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 회복에 필요한 심리상담 및 치료를 병행해 저장 강박증 가구의 완전한 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봉사에 참여한 성기원 새마을지도자영양읍회장은 "청소 활동으로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발 디딜 틈 없이 수년간 방치된 쓰레기들을 치우면서 취약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 있는 하루였다"라고 밝혔다.
함께 참여한 권낙향 새마을부녀회영양읍회장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관내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공공위원장은 "관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저장강박증 가구가 사회의 일원으로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주변 저장강박증 의심가구를 발견할 경우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지원 요청을 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