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7일 청사 내 2개소에 개인위생부터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를 시범 설치·운영해 `1회용 컵 사용 안하기` 운동과 더불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함으로써 `탄소 줄이기 1110` 운동이 지역사회에 조기에 확산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작은 실천 운동에 주역이 되고 있다.
이번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설치는 `1회용 컵 사용 억제를 통해 일상에서 친환경 녹색환경 생활을 실천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배달문화가 확산되고 1회 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고 지역사회 확산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점진적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시에서 소비되는 1회용 컵은 연간 8억개 정도로 연간 참나무 30년생 340그루의 소중한 산림이 사라지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1회 용품을 30% 절감하면 100여그루의 참나무를 식재하는 효과가 나타나며 온실가스 배출량 6720t 감축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보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회용 컵 사용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비용(생산에서 소비, 발생에서 폐기 전 공정에 이르는 비용)을 감안하면 시민의 생활 속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우선 과제이다.
이에 대구시는 오는 2022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자원순환도시 대구 원년`으로 삼고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은 높이고, 매립은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와 새로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1회용 컵 사용 줄이기 실천운동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공감대가 형성돼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만들어 가는 탄소중립 시민실천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시청 방문 시 텀블러 사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