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7일부터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사업비 7억원을 확보해 `깐 마늘 포장재 및 마늘 동해방지용 멀칭자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깐 마늘 포장재 지원 사업은 총 사업비 1억원으로 `영천마늘산업특구` 문구가 표기된 깐 마늘 포장재를 제작 및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내 깐 마늘 가공 업체의 대형마트 및 식자재 납품처 등 전국 단위 유통망을 이용해 영천마늘산업특구 지정을 홍보하고 영천 마늘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마늘 동해 방지용 멀칭자재 지원 사업은 2022년산 마늘 동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총 사업비 6억원으로 관내 마늘 재배 농가에 동해 방지용 부직포 및 이중비닐을 지원한다.
이는 상반기 총 사업비 10억8000만원의 마늘멀칭용 유공 비닐, 흑색 썩음 균핵병 방제, 칼슘유황비료 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늘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2월 한파로 인해 영천시 마늘 재배면적 1222ha 중 약 40%인 307ha에 한파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마늘 결주율 발생 증가로 이어져 생산량 또한 전년 7∼8kg/3.3㎡ 대비 올해 6kg/3.3㎡으로 감소했고 품질 저하 및 인건비 상승까지 동반돼 마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농가 소득은 증가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산 마늘 종구 사용을 억제시키고 마늘 종구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및 각종 병해충 피해로 마늘 생산량 감소와 품질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마늘 주아종구 보급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마늘 종구 사업장을 운영 중인 화산농협과 함께 국비공모사업인 2022년 종자산업기반 구축 사업 신청했으며 공모사업 선정 시 주아종구 생산 및 품질 검증, 종구 유통시설을 확립해 관내 마늘 재배농가에 주아종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진욱 (사)한국마늘가공협회 회장은 "영천시의 마늘산업특구 홍보를 위한 깐 마늘 포장재 지원에 감사하다"며 "관내 가공협회 회원들과 협의해 공동으로 사용할 특구 홍보용 포장재를 제작하고 전국 유통망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장은 "올해 생육초기의 한파 및 수확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마늘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농업재해 예방을 위한 영천시의 선제적인 멀칭자재 지원에 감사하다"며 "마늘특구에 걸맞는 고품질 마늘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마늘산업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조영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마늘 수매 농협, 마늘 생산자 단체, 마늘 가공협회 등과의 협업 행정이 중요하다"면서 "마늘특구 활성화로 지역 경제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마늘대표 도시로 육성할 것"라고 전했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