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의성군 성인문해교실과 안계노인복지관 수강생이 우수상과 격려상을 수상, 지난 8일 개최된 정례조회에서 수상을 기념하기 위한 상장 전수 및 시낭송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학습자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매년 9월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시화와 짧은 글 쓰기 작품을 공모했다.
의성군에서는 시화부문에서 박정숙 학습자의 `한글은 요술쟁이`와 백옥임 학습자의 `한글 공부`가 우수상을 수상하고 짧은 글쓰기 부문에서 김계순 학습자의 `어짜면 좋겠노`가 격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정숙 학습자는 `한글은 요술쟁이`라는 제목으로 `ㄴ`이 없으면 `소`가 되고 `ㄴ`이 있으면 `손`이 된다며 받침 유무에 따라 다른 뜻이 되는 한글을 요술쟁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고 백옥임 학습자는`한글 공부`라는 제목으로 참깨를 심고 또 심어도 실패해서 속이 상하고 한글 공부도 하고 또 해도 까먹으니 참깨수확도 한글 공부도 같이 잘해보려는 마음을 표현했다.
김계순 학습자는 `어짜면 좋겠노`라는 제목으로 책에게 답답한 속마음을 읽어달라고 "말은 되는데 글로는 안된다"며 한글 공부의 어려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주수 군수는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하게 써 내려간 작품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학습자 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해교육을 통해 단순히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의성군에서는 시화전에 참여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2021년 의성군 온라인 시화전`을 11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