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이 `할로윈`을 콘셉트로 한 가을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지역 최초로 선보여 가을철 이색 관광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를 할로윈 테마의 체험장소로 탈바꿈해 지난 2일부터 오픈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오는 3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지난봄과 여름 선보인 `봄 패밀리 페스티벌`과 `루미나 호러 나이트`에 이은 가을 시즌 프로그램으로 평소 야간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해외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할로윈 코스튬 분장과 성인 및 아동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할로윈 의상실, 음악과 함께하는 할로윈 EDM 파티존, 다양한 테마의 할로윈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2km 길이의 루미나이트는 `펌프킨 로드`와 `마녀의 부엌`, `겁 많은 유령 신랑 신부` 등 12개의 테마공간으로 구분돼 아기자기한 모습의 `환상의 숲`으로 꾸며졌다.
티켓 판매소에서 코스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 등을 듣고 출발하면 입장게이트와 진입로에서부터 소품과 조명, 영상 등으로 꾸며져 할로윈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음악과 함께하는 DJ펌프킨, 마녀, 유령 등 다양한 분장을 한 배우들이 사탕을 나눠주는 등 구간마다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화려한 조명이 감싼 호박마차 모양의 포토존과 마녀 포토존, 애니메이션 유령신부와 코코 등을 모티브로 꾸며놓은 테마 공간 등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전통놀이 문화공간 `우리놀이터`와 어린이 체험공간 `화랑아 놀자` 등 공원 내 콘텐츠와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체험하고 온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관람객 정영석(38·대구시)씨는 "넓은 야외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서 좋았다"며 "관람객 입장에서 지역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종합안내센터와 공연장, 전시관 등에서 소독과 발열 체크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바탕으로 안전한 시즌 프로그램 운영을 다짐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올해의 핵심적인 시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만큼 다양한 체험콘텐츠 구성과 철저한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말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만큼 평일을 활용해 방문해주시면 더욱 여유 있게 체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