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는 눈이 내렸다온다고 전갈이라도 주었으면자리 쓸어놓고 따뜻하게 맞이해 줄 텐데윗목 아랫목 봐가며 방석이라도 깔아 줄 터인데앉을 자리 물어보지도 않고지 마음대로 내렸다그냥 두면 감당할 수도 없는 일오고 싶을 땐 문자라도 보내라고휴대폰이나 하나 장만해 줄까눈 덮인 곳은 모두 깨끗했다강력한 표백제였다눈보다 강력한 표백제가 또 어디 있으랴호들갑 떠는 사이돌아가고 있었다`내일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 시집 내용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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