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 완공이 눈앞에 있어 주말이면 주차공간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던 경주시 첨성대 일대의 주차환경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동부사적지 일원을 찾는 입장객들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이 오는 11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경주쪽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는 사업비 30억원을 투입된다.
일반차량 468면, 대형 7면, 장애인 23면 등 총 498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한다.
11월말 완공 이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별도의 이용 요금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
주차장이 위치한 곳이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 인근인 만큼 주변 경관을 고려해 길이 3m, 너비 1.2m의 미니 화단 84개가 설치되고 주차장 바닥은 인조화강블럭으로 마감된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내 화장실도 설치된다.
특히 임시 주차장 진출입로 주변 보행로 정비와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 내부와 주변 보행로에 크고 작은 조명·보안등 400여개도 함께 설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 개장으로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의 주차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의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쪽샘지구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현재 경주시 황오·황남·인왕동 일대 총면적 38만4000㎡ 일원을 지칭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사업비 680억원을 들여 일대 민가 359가구와 사유지 등을 매입하는 등 정비·발굴사업이 진행 중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