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공 위주의 사업보다 민간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결합하고 도시재생사업 관리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보장되고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공공 중심의 사업 계획 수립에서 탈피하고 민간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해 주민들이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사업기획 및 실행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예비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마을 수익 창출 등 사업 기획 및 실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소규모 재생사업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의 발굴뿐 아니라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올해 2개소를 추진 중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의 재정 지원이 끝나면 사업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완료 후에도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마을을 유지·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기반의 주민 조직을 적극 육성해 사업의 효과와 이익이 그 지역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  대구는 지역의 장점인 근대건축물, 한옥 등 역사·문화자산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빈집·빈 점포 등 폐·유휴공간이 많이 산재해 있다. 따라서 활용 잠재력이 있는 유휴공간들을 시에서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창업공간, 문화예술공간, 매력적인 청년 주거공간 등 다양한 청년 실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 참여와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원도심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공공주도가 아닌 시민들의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대구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 및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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