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위 상주향교는 지난 2일 상주시 유림회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경전암송대회에서 비대면 녹화 경연 결과 개인전 암송에서 상주향교 소속 곽희득(73)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면서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개인전의 경전 암송은 초등부(저학년부, 고학년부), 중등부, 일반부로 나눠 치뤄졌으며 단체전은 성독으로 경연이 펼쳐졌다. 곽희득씨는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을 암송해 대상을 수상했고 개인 암송부분에서 김명희 상주향교 부설사회교육원장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상주향교는 성독 단체 일반부(김명희 외 19명)에서도 `대학 경1장(經一章)`을 성독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20회 전국경전암송대회에는 전국의 초중등부 학생 69명, 일반부 암송 55명, 일반부 단체 성독 부문에는 6팀이 참가했는데 전국의 5개 권역에서 사전 녹화 편집했다.
심사위원장인 한송 성백효(成百曉)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는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경전 암송 실력이 매우 향상됐으며 상주대회를 계기로 유교의 경전이 일상생활에 밀착돼 실추된 도덕성과 전통예절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회 후에는 심사위원 3명의 시연 및 시강이 있었다. 성백효 심사위원장은 `대학 장구 서`를, 동산 권영태 선생은 주역의 `서집전 서`를 술공 이동술 선생은 역시 주역의 `역서(易序)`를 시연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유튜브로 전국에 생중계한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도 상주향교 국학기공 및 활인심방반이 이순자 사범의 지도아래 단체전 어르신부(이순자 외 13명)에서 `단공대맥형`을 경연해 영예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