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29일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 윤기륜)와 2021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교섭과정에서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의 도시철도 무임수송 비용을 코레일과 같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해지면서 서울 등 전국 도시철도 노조가 공동파업을 예고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경북지노위의 조정절차를 밟는 등 자칫 파업으로까지 이어질 뻔한 큰 고비가 많았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 노사 모두는 지역 사회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지난 6월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120여일간 총 20여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16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임금 0.9% 인상(정부기준 준수), 공무직 처우개선 노력, 근무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협의체 구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및 도시철도 공공성 강화에 필요한 국가적 지원 확보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