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신라 천년숲 황성공원에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한 `천년 맨발길`이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6월에 착공해 이달초 맨발길을 완공했다.
천년 맨발길은 황성공원 내 소나무숲에 폭 1.5m, 길이 280m의 황토길로 만들어졌다.
맨발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먼지털이와 발 씻는 시설, 지압보도 등 부대시설도 갖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년 맨발길`이 조성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소나무 숲의 정취 속에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으로 벌써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큰 호응에 따라 황토 맨발길을 연장 조성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0일 준공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황토 맨발길을 걸으며 "맨발 걷기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천년 맨발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