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홀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
혼자 술을 마시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술을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주 선택도 자유롭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 시대에 혼술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됐다.
하지만 고칼로리 안주와 지나친 음주로 인해 지방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치맥(치킨+맥주)과 같은 야식을 자주 섭취한다면 지방간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지방간이란 간 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정산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지방간은 크게 비알코올성과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된다.
흔히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유발되는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지난 2015년 2만8368명에서 2019년 9만9616명으로 무려 251.2%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간세포가 손상되는 간염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지방간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간혹 우측 상복부 압박감이나 통증 등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잦은 음주는 삼가는 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관리에 힘쓰고 고지혈증이나 혈압 관리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