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공원에서 지역 신장장애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주신장장애인후원회는 지난 28일 지역 농산물을 판매해 지역농가도 돕고 판매수익금은 신장장애인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신장장애인후원 기금 마련 판매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계림중학교 사거리 시민운동장 방면 도로변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주신장장애인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으며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판로가 줄어든 지역농가들을 돕기 위해 다시마, 미역, 멸치, 멜론, 미니사과, 거봉 등의 지역농산물을 직접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16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거두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로타리클럽·경주외동로타리클럽·경주중앙로타리클럽·경주천마로타리클럽·경주알영로타리클럽에서 참여해 직접 판매를 돕거나 물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150만원의 후원금도 함께 전달해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김명주 부산 밝은눈안과 본부장이 100만원을 박용식 운수대통 대표가 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사랑의열매 경주지부, 경주지역 여성모임 여성본포럼, 신앤손피부비뇨기과의원, 굿모닝병원, 경주내과, 동산한의원, 용강한의원, 대신스포렉스, 의경어머니회, 경상투데이 운영위원회 등 다양한 지역의 기관단체들도 물품구입에 참여하며 지역 신장장애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동은 오승연 경주중앙로타리클럽 회장은 "지역의 신장장애인분들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시고 고생하시는 손일희 후원회장님 이하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로 단절된 사회속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로하는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일희 경주신장장애인후원회장은 "내일처럼 앞장서서 도움주신 지역의 많은 기관·단체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판매된 농산물의 수익금으로 추석을 맞아 지역의 신장장애인 여러분들께 드릴 선물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민족의 대명절을 소외되는 사람없이 모두 기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할 것이며 앞으로도 신장장애인 회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솔 기자eunsol19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