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인동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장수정(44)씨가 선행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구미시는 지난 19일 시에서 운영 중인 불법투기 감시용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자정이 지난 늦은 시간에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흩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을 발견하고 종량제봉투 및 청소 도구를 지급했다.
구미시는 CCTV속 시민을 수소문한 결과 선행의 주인공은 장수정씨로 알려졌다. 영상 속 주인공인 장씨는 인의초등학교 인근서 치킨 프렌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장수정씨는 "해당장소는 평소에도 쓰레기 분리배출이 잘 지켜지지 않아 더러운 날이 많았다. 그날은 인도에 쓰레기가 덮여있어 그 길로 등교하는 지역학생들을 생각하니 당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재일 자원순환과장은 "누구나 하기 어려운 일을 내 이웃을 위해 선뜻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항상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부터 기존 운영중인 불법투기 감시용CCTV 171대와 통합관제센터 방범용 CCTV 2635대를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으로 불법투기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으며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코자 올해 청소 잘하는 집 473곳을 선정해 자율적 청소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