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은 17일 하반기 특별기획전 `農蠶: 상주공립농잠학교 100년`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는 1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921년 문을 연 상주공립농잠학교가 10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상주 잠업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프롤로그 `뽕나무를 심어 가꾸다`, 1부 `시작, 蠶`, 2부 `함께, 蠶`, 3부 `이을, 蠶`, 에필로그 `비단 옷을 짓다`로 구성돼 있다.  상주공립농잠학교는 지난 1921년 상산관 단칸 교실에서 시작해 교명이 10번 넘게 바뀌고 학교 건물도 남성동에서 가장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 과정에 농잠학교가 지역민의 곁에 어떻게 자리했는지 사진자료, 졸업 앨범, 졸업생의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학교의 변화상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또한 학교 모습과 함께 상주 잠업의 어제와 오늘을 읽어낼 수 있는데 윗대부터 익혀온 여러 경험을 살려 대를 이어 누에를 치고 명주를 짜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등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시에 고스란히 녹여낸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각자의 기억 속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며 100년을 맞이한 상주공립농잠학교를 통해 상주 잠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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