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8일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모든 경제 주체가 희망을 잃고 있다"며 "우리나라 중산층의 근간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이 정치 방역에 의해 몰락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민생 경제가 제대로 정착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문 정권 4년 내내 국가가 자신들의 이념에 맞춰 시장을 통제한 갑질 경제였고 정권 교체를 통해 갑질 경제를 없애고 자유 경쟁체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북핵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 위장 평화회담을 열었다. 핵으로 인질이 되면 우리는 끌려갈 수밖에 없는 데 이때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핵 포기 순간 체제가 붕괴하므로 핵을 절대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이준석 당 대표와 대권 주자들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젊은 당 대표를 뽑고 모든 걸 잘 운영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중진·원로들이 합심해서 도와줘야지 깔보고 뭉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에게 꼭 할 말이 있으면 비공개로 할 수 있다. 일각에선 빨리 대선 후보를 뽑아서 당 대표 힘을 빼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패거리 정치"라며 "당 대표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인천시 최대 현안인 쓰레기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수도권 매립지가 포화상태지만 경기도는 넓어 자체적으로 소화가 가능하다"며 "다만 서울은 매립할 곳이 없어 지자체장끼리 협의해야 하고 서울시가 수도권 매립지 사용료를 대폭 부담해 인천이 그동안 희생한 것을 보상해 줘야 한다"고 말하며 중앙정부 개입이 아닌 지자체장 협의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인천시당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을 참배했다.  홍 의원는 동상 참배 후 기자들에게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이다. 지금 미군이 떠난 아프간을 탈레반이 재장악했다. 우리 역시 문 정권이 들어온 후 흔들리고 있는 한미동맹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천 자유공원 방문 이유는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국익과 유리된 비용을 더 이상 지불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바이든 독트린 선언 중"이라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큰 축으로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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