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2일 지하철 안심차량기지 진입로 부근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의 응급복구를 마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싱크홀은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동구 괴전동 안심 고속철도 차량 기지창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땅이 갑자기 꺼지면서 도로에 지름 10m, 깊이 7m의 구멍이 생겼다.
씽크홀로 상수도관의 이음부가 탈락해 동구 숙천동과 괴전동 일대 280여세대에 수돗물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싱크홀은 당시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발견했고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 한전 등이 출동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안심역 주변 되메우기 구간의 지하 수위가 상승하고 인근 하수도가 막히면서 지반이 내려앉아 매설된 지름 150㎜의 상수도관 연결부가 탈락, 다량의 물이 유입된 바람에 씽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대구시는 정확한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보강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