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1일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생존 학도의용군 및 유족, 보훈단체장,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행사 참석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총괄방역관리책임자 지정 및 안전요원 배치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출입자명부 작성, 좌석 간 거리두기 2m 유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됐다.  해마다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지난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산화한 48명을 위시해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산화한 1394위의 영령들을 기리는 행사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포항여중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피묻은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제철고등학교 1학년 김서준 학생이 낭독해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이강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부모의 보살핌이 더 필요한 어린 나이의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스스로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구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학도병들의 애국혼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갈 것을 약속하며 이 나라를 지켜오신 자랑스러운 포항의 역사를 영원히 간직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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