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명호면 도천3리 마을회가 27일 이른 새벽부터 지난 15일 낙뢰로 인한 화재에 주택이 전소돼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가구 집 철거와 현장 정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구는 귀촌한 독거 가구로 지난 2020년에 주택을 신축하고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귀촌해 살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낙뢰로 화재가 발생해 집 전체가 전소되는 피해를 보게 됐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더운 삼복 더위와 코로나19의 여파로 다들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도천3리 주민 15여명은 꼭두새벽부터 화재로 소실된 피해 주택 내부 물건 정리와 화재 잔존물 제거 등 집 철거작업에 나섰다.
피해 주민은 갑자기 발생한 낙뢰피해로 인해 집 전체가 무너져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었는데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준 것에 대해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완호 이장은 "현 상황에 힘들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폭염과 농사일로 다들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솔선수범해 봉사활동에 참여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병회 면장은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도움을 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