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자료 수집부터 정리, 보고서 작성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료 처리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해 다양한 행정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춘다.  지난 2020년 봄 급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병의 발생으로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민간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제한된 재원과 인력으로는 단시간에 사태를 진압하기에 역부족이었고 특히 실시간 관리돼야 할 현황관리를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기에는 감염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행정 공백이 초래될 위기에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대구시는 대구만의 해결책을 만들어 냈다. 바로 시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성이 높은 병원, 장애인 시설, 유흥업소 등 5000여개가 넘는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5만여명)의 감염병 관리 현황을 행정기관이 개별 연락(전화나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하던 방식에서 민·관 합동 관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대구시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시설관리 주체 또는 이용객이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현황을 입력하면 자동화 시스템이 자료를 수집하고 통계처리해 업무담당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개별적으로 수집된 자료를 담당자가 확인함에 따라 정보 공유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시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이것을 체계화, 자동화함에 따라 업무의 부담을 줄이고 자료관리의 효율을 높였다. 또 대개 행정기관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데 반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구축됐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혁신 주니어보드 현장 릴레이`에서 대구시 대표 혁신과제로 선정돼 참석한 평가위원들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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