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점촌중학교 씨름부 선수들이 지난 17일, 18일 전북 정읍시에서 개최된 `제50회 전국소년체전` 개인전 장사급(-130kg)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사급에 참가한 안종욱(3학년) 선수는 어려운 대진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과 힘을 바탕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점촌중학교 박대철 교장은 "졸업을 앞두고 정상에 우뚝 선 안종욱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무엇보다 값지고 의미가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안 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입상한 안종욱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단을 이끌어 준 김재열 부장과 박문서 감독의 노고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건선 재단이사장과 문경교육지원청 정진표 교육장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씨름을 교기로 하는 점촌중학교는 각종 전국대회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우수한 입상 실적을 보이고 있어 명실상부한 씨름 명문 학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시는 유망한 씨름 선수 발굴에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지만 탁월한 지도력과 입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점촌중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