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탓에 지구 곳곳에서 팬데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100명 중 무려 47명이 변이주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 우려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發) 델타 변이는 110여 개국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3차 대유행 초입에 진입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현재 3차 대유행 초입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가 지난 11일∼17일 1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100명 중 무려 47명이 변이주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 중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1001건 확인됐다"며 "전주 36.9%(395건) 보다 10.2%p(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 중 델타형 검출률은 33.9%(719건)로 전주 23.3%(250건) 대비 10.6%p 증가했다. 알파형은 13.3%(282건)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국내 감염 사례의 23.3% 가량을 추출해 주요 변이바이러스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6월 3주부터 7월 2주까지 최근 5주 간 국내 감염 사례의 19.2%를 추출해 조사한 결과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를 2022건(40.1%) 확인했다. 이 중 델타형이 21%(1059건), 알파형은 19.1%(963건) 규모였다.  국내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중요한 것은 델타 변이가 평생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가 나온데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백신을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 델타 변이가 평생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대다수를 감염시킬 우려가 있다. 델타 변이는 사람들이 일생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델타 변이 출현 후 입원율은 36% 증가했고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26% 증가하는 등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웠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델타 변이`로 인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라고 진단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비율이 70%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496만명, 사망자가 62만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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