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이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행정안전부의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재정 인센티브 30억원을 확보해 앞으로 그린섬유도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은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PET병 활용 고순도 재생원료 확보, 고품질 재생원료 제조기반 구축, 그린섬유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그린섬유 시장은 연평균 9.2%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나이키, 자라(ZARA) 등 글로벌 기업들은 오는 2025년까지 그린섬유의 사용 비중을 70%∼10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세계 시장에 비해 우리나라는 PET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는 10% 미만에 불과하며 그조차도 95%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급성장하는 그린 섬유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원료의 국산화와 아울러 지자체, 재활용수거업체, 기업의 협업을 통한 그린섬유 플랫폼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우리가 입는 옷 4벌 중 3벌은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들어지고 있어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면 탄소감축은 물론이고 그린섬유 육성을 통해 300억원 이상의 관련 기업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대구시는 `폐자원 순환경제산업 육성`의 첫 단계로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을 기획하게 됐으며 앞으로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초단체 및 수거업체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고순도 재생원료`를 확보하고 섬유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조기반을 구축해 지역 그린섬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