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과수화상병의 지역 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추가로 긴급방제비를 편성해 관내 사과·배 농가(1838ha, 2446호)에 이달 중으로 약제를 지원한다.
지난 3월에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 3종을 무상으로 공급함에 이어 6월에도 긴급 소독용 약제를 공급했고 인근 지역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으로 긴급방제비 3억4500만원을 편성해 긴급 예방약제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무상 공급되는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는 3차 방제 약제와 동일한 옥싸이클린으로 약제 배부 시 방제 요령 및 주의사항 안내 리플렛을 함께 동봉해 배부한다.
약제 수령 후 가능한 즉시 살포를 권장하지만 조생종(썸머킹, 썸머프린스, 쓰가루 등), 중생종(홍로, 아리수 등)은 반드시 수확 후 살포를 해야 하며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따라 수확 60일 이전에 살포를 해야 한다.
과수 화상병은 국가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배와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 사과주산지인 경북 최초로 안동과 영주의 12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신규로 발생했다.
안진호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약이 없으므로 지역 농가에서 농작업 전후에 알코올 등 소독약으로 농작업 도구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과수화상병 지역 내 유입 방지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 내 과수화상병 유입 방지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집중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코로나19·장마 및 폭염 등으로 비대면 예찰(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