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정우산기㈜(이상 한수원 컨소시엄)가 지난 1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2종(Demister, Cyclone Separator)을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활용한 것이다.  정우산기㈜는 국내 원전에 복수기 관 세정장치 등 보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본 사업 기자재의 설계, 제작, 시험, 조달 등을 수행할 예정이고 정수필터는 필터전문업체로서 Cyclone Separator에 필요한 필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8월 계약을 체결한 후 기자재는 2024년 1월까지 현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해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 중에 있다.  한수원은 ITER 사업이 향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본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관련 인력양성 및 경험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