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 박성규 개 짖는 소리에 놀라 바깥으로 나가보니검은 눈이 내렸는지 벌판이 온통 시커멓다까마귀다실컷 놀다 가겠다고 떼쓰기에종일 내버려뒀더니 날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저 까마귀들을 다 잡아 시장에 내다 팔면떼부자 될 수 있으려나벌판에 눌어붙은 까마귀들다 떼어내려면 올겨울 다 보내도 못다 떼어낼 터무슨 떼를 타고 예까지 왔을까`내일아침 해가 뜨거나 말거나`시집 내용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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