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사회적 거리를 두는 대신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집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살아가는 이른바 `집콕`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도 한창이다. 사람들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길 기대하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더운 날씨지만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요즘 우리 집 평화를 위한 화재 예방 백신접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백신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전체 화재 대비 주택 화재는 25.4%, 사망자는 65%로 연평균 화재 1332건 중 주택 화재는 336건이었다. 사망자 13명 중 9명이 주거시설에서 나왔다.  지난해 화원읍 성산리 소재 주택 앞마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다. 이날 집주인은 119신고 후 신속히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 역할을 한 것이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집과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화재 초기 `소화기` 한 대는 훌륭한 소방관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우리 가족에게 24시간 화재를 살피고 알려주는 경호원의 역할을 한다.  소방서에서는 올해를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 집중의 해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 화재에서 우리 집과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줄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는 백신접종으로 화재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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