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투데이사는 올해 창간 7주년을 맞아 집행부 견제와 지역 경제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경주시의회 서호대 의장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철우 부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들의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및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 등에 대해 듣고 있다.  오늘은 이동협 문화행정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지역 발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시민들께 인사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힘든시기입니다.  일상의 불편과 피해를 감내하면서도 방역조치에 힘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또한 외부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돼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진 질병에 시달리다 보니 지친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방역지침을 지킨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선의원으로서 2년 9개월간의 의정활동 소감 및 성과는?  시민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시의원으로 활동을 한 지도 벌써 3여년이 됐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의회에 들어와 보니 행정의 분야도 다양하고 새로운 정책은 날로 늘어나 단기간에 이를 습득하느라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공무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공무원들도 각각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단지 한 분야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어떤 때에는 폭넓은 시야를 갖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시의원이 되기 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한 일들이 자산이 돼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무원들이 소극적이고 관행을 답습하는 행정을 탈피해 적극적이고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시의 다양한 정책들이 시민들을 위해 적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항상 확인했습니다.  특히 시민 혈세인 시의 재정이 적의적소에 투입되고 있는지 문화행정위원장으로서 유심히 살피고 동료 의원 및 시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 예산은 적정하게 편성·집행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시의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 ■작년 한 해 경주시의 체육부분에 많은 사건사고들이 있었는데 앞으로 경주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그간 지자체장이 맡았던 지방체육회장을 지자체의 장이 겸직 하지 못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지난해부터 민선체육회가 출범했습니다.  우려와 기대를 갖고 민선체육회가 출범했으나 체육계의 고질적 악습과 행정상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과 제도를 보완하고 이를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성과나 경쟁 중심인 체육 부분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체육관련 전반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국민의 체육진흥을 위해 `대한체육회`, `시도 및 지방체육회`를 구성하고 체육인을 중심으로 체육활동을 증진하도록 해 왔습니다. 국민 체육을 진흥하고자 만들어진 `국민체육진흥법`도 실상은 체육단체와 체육인 중심의 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이러한 체육제도나 지원에 대해 거의 체감을 못하는 현실이고 사실상의 지원도 전무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기간에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모든 시민의 체육권을 보장하고 보호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활동에 소외됐던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하나하나씩 늘려가고자 합니다. 지난 3월에 제가 발의한 `경주시 장애인 체육 진흥 조례안`도 이러한 연유로 발의한 것이며 모든 시민이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주시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주의 관광산업이 어떻게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관광업계의 피해액이 상당하고 고용상황도 많이 악화됐습니다.  우선은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의 피해 극복을 위해서 과감한 지원과 기존 정책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도 대비를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지는 못한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관광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예전에는 성수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너도 나도 관광을 갔었다면 이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꺼려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스마트 관광 콘텐츠 개발과 신규 관광지 발굴 등 체질 개선과 새로운 시대의 관광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관광 상품을 만들어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시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다방면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것부터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비대면 서비스의 사회적 일상화에 따라 장애인의 경우 이동권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하는데 불편이 있다 보니 관광은 더욱 힘이 듭니다. 교통약자의 편의시설을 전면 점검하고 새로이 정비하는 등의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부터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춘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세계적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8대 후반기 문화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과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김석기 국회의원이 발의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11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별법의 제정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15개의 핵심사업에 1조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손꼽히는 대표적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문화행정위원장으로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화향천리 인향만리(花香千里 人香萬里)`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고 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경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저의 바람은 가슴 따뜻한 경주시민의 향기가 만리까지 퍼져 경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 찾아 가고 싶은 도시가 됐으면 합니다.  고리타분한 말로 들으실 수도 있겠지만 공자는 `사람을 알아보고 멀리서 찾아오게 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라도 가서 의견을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정을 위한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찾아와서 말씀해 주십시오. 항상 소통하고 행동하는 시의원 이동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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