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2개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확진자 38명이 추가돼 이날 0시 기준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4244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 경주 8명, 구미 5명, 김천·안동·경산 각 4명, 영주·청도·예천 각 3명, 포항·영천·칠곡·울진 각 1명이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는 경주에서는 마을 주민간 감염 등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개 시·군에서도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와 교회 등이 매개가 된 n차감염(연쇄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북지역의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182명으로 하루 평균 26.0명꼴로 발생했으며 현재 365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여 사망한 사례도 2건 추가됐다. 보건당국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수는 2건으로 모두 사망 사례다.
A씨(70대·여)는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엿새 뒤인 지난 3일 오후 3시쯤 거주지에서 요양보호사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B씨(80대·남)는 지난달 21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나흘이 지나 발열과 왼쪽 팔, 다리 쪽의 마비 증상을 보이다 지난 1일 오후 3시쯤 사망했다.
경북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들을 포함해 세번째다.
경북지역에선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자 유족의 요청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A씨와 B씨 사망이 화이자 백신 접종과 직접적 연관성이나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신규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9401명으로 집계됐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