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청년들의 연애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방송사 안동MBC와 손을 잡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연애투어 in 안동’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12월 26일부터 2주간 방송되며, 경상북도 청년들에게 특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연애투어는 지역 청년 111명이 신청,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명이 참가했다. 안동의 명소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청춘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며 무려 네 커플이 성사되는 성과를 이뤘다.‘연애투어 in 안동’의 핵심은 안동의 전통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분위기였다. 참가자들은 하회마을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금소마을에서는 쿠킹 클래스를 즐기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다.이 과정에서 "지역 청년들은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드러났으나, 프로그램이 제공한 맞춤형 만남의 장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남성 6명, 여성 5명 중 네 커플이 탄생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번 프로그램은 방송뿐 아니라 추가적인 만남의 기회도 마련했다. 방송 출연을 꺼리는 신청자들을 위해 별도의 2차 매칭 행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3쌍의 커플이 추가로 성사됐다.안동시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으로 선정돼 포상금을 수여받았다. 안동MBC와 제작진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안동 주민 김모 씨는 “안동이 이렇게 청춘들이 사랑을 시작하는 곳으로 주목받는 걸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만남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만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안동MBC가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은 12월 26일과 1월 2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전국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