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도소싸움축제가 뜨거운 관심과 국내외 관광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96두의 牛장군이 명승부를 펼친 2016 청도소싸움축제는 지난 14~ 17일 4일간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후 2시 소싸움경기장에는 국내외 관광객 등 3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은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선포와 가수 금잔디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개막식 인사에서 "청도소싸움축제를 대한민국 대표민속축제로서 발전시켜 천년을 이어온 전통 소싸움의 대중화와 품격높은 레저문화 창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청도의 브랜드가치와 품격을 높여 나가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청도소싸움축제 이모저모 개막일부터 2일 간은 전통민속소싸움 방식으로 화려한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주었다. 대백두급, 소백두급, 대태백급, 소태백급, 대한강급, 소한강급의 6개 체급으로 이루어진 체급별 소싸움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전국에서 출전하여 예선을 거친 싸움소 198두가 출전하여 총상금 1억 2240만원을 걸고 대격돌을 벌였다. 체급별대회 결과, 소태백 대구 강재균 성난황소, 대태백 청도 이승준의 댓빵, 소한강 청도 구호철의 로이, 대한강 김해 심무용의 용심이, 소백두 대구 서갑용의 이고, 대백두 창녕 김만득의 챔피언이 각각 체급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주말 이틀 동안 진행된 갬블경기는 가족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선사했다. 순간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싸움소들의 격렬한 경기에 직접 참여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긴장감이 넘쳤다. 이번 축제는 소싸움경기 외에도 각종 체험·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렸다. 열정 Bull Fighting 콘서트, 바우인형 증정 SNS 이벤트, 힐링보물 찾기 등의 부대행사와 싸움소 피규어 3D 프린터 체험, 페이터토이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청도소싸움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축제역사관, 청도홍보관 등과 청도소싸움을 모티브로 제작된 `변신싸움소 바우` 애니메이션 상영관은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으며 청도 우수농특산물 판매장터와 농특산품 경매 코너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청도 주요 관광지도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분홍빛 복사꽃으로 만발한 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했으며 축제장과 연계 홍보한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 청도의 주요 관광지는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청도소싸움테마파크와 박물관에서는 민화속의 소를 주제로 한 `민화속의 소(牛) 이야기전`, 한국의 탈 `흥을 부르고 액을 막다` 기획전시가 개최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소싸움축제의 성공과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북한의 대중문화 이해를 통해 남북문화의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한 평양 백두 한라예술단 초청 특별공연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도군협의회(회장 박만수) 주관 아래 지난 15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개최 됐다. 북한에서 10년 이상 예술 활동 경력이 있는 순수 탈북예술인들로 지난 2003년 창단된 평양백두한라예술단(단장 김영옥)은 그동안 각종 TV쇼, 축제, 해외 공연 등 1000여 회가 넘는 공연 활동을 펼쳐온 공연단이다. 청도소싸움축제기간 중 이날 행사에 초청돼 북한의 대중악기로 알려진 아코디언 연주,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는 계절춤, 남한가요, 두드락공연등 다양한 공연을 펼침으로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및 군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청도소싸움축제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또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청도 유등제는 형형색색 1만개의 유등과 장엄등이 청도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가운데 한층 더 발전된 전통 문화·체험 축제로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대행사로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청도유등제 노래자랑,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어울림 한마당 청류음악제가 열리고, 인기가수 이애란 등이 출연하여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으며, 다양한 불교 문화체험, 전통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돼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싸움 축제의 숨은 주역은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축제장에는 자원봉사자 8백여 명이 행사장 안내, 노약자보호,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7개 분야에 걸쳐 지역 30여개 단체에 소속된 봉사자들로 행사장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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