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주시대를 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3월 20일1,200여 명의 전 직원이 경주 신사옥으로 이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경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수원은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맞아 지역과 동행하고 융합하는 상생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을 계획이며, 직원과 가족들이 경주시민으로서 안착하기 위한 지역사회 친화 프로그램 운영 등 조기정착을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경주시대를 시작하면서 경주와의 상생협력 발전을 꾀하며, 경주와 함께 더불어 발전을 다지는 한수원의 경주이전 과정과 지난해 성과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 본사 첫 출근 조석 사장동천동에 전입신고 마쳐  3월 14일 경주 장항리 본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한수원 조석 사장을 비롯한 상임감사위원, 각 부서별 본부장 등 9명의 임원진이 경주시청을 방문해 최양식 경주시장, 실·국장 등 시청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등 환대를 받았다.  이날 양 기관 대표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 인사를 하면서 한수원 전 직원들과 가족들이 완전 이전을 하면 경주가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는데 공감을 같이 하고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고민해 경주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3월 24일 오전 한수원 조석 사장은 경주시 동천동주민센터를 찾아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 황석호 동천동장을 비롯한 주민센터 직원, 통장 등의 환영 속에서 전입신고를 마쳐 경주시민이 됐다.  실제 한수원이 2월 26일부터 직원들이 본격적인 이전을 시작하면서 경주시 인구가 25만 9,617명에서 현재 25만 9,980여 명으로 36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직원 및 가족 등 3,000여 명이 전입신고를 마치면 경주시 정주인구가 26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전입신고 등 직원들의 조기 안정정착을 위해 행정서비스센터를 지난 2일부터 운영해 30여 건의 전입신고를 안내하는 등 보건·의료·교통 등 일상민원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수원의 3,000여 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경주에 보금자리에 완전 정착이 되면 도심 활성화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직원 9세대, 황성동 아파트 입주  지난 2월 26일 오전 한수원의 직원 9세대가 경주 황성동 소재 e-편한세상 아파트로 첫 입주를 했다.  한수원 직원들은 학교 전학, 입학관계 등으로 학생이 있는 가족 9세대의 첫 입주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약 50세대 150여 명이 입주했으며, 3월 22일까지 1,200여 명의 전 직원들이 경주에서 보금자리를 틀었다.  첫 입주가 시작된 이 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른 아침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e-편한세상(아)을 찾아 한수원 가족들에게 꽃다발로 환영하고 입주에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살폈다.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의 차질 없는 이전과 가족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상욱 경주 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팀의 `한수원 본사 이전 종합지원단`을 구성해 3,000여 한수원 임직원들과 가족들의 이전에 대비, 범시민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기반시설과 생활·교육 환경 등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갔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혁신 도시의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소통하기 위한 협의 창구를 개설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과 밀접한 교통·교육·행정·의료·환경 등의 정보를 담은 `경주 생활 가이드 북`을 제작·배부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수원 직원 주요거주지는 e-편한세상(아) 300세대, 신월성사택 180세대, 삼한나우빌 25세대, 시래동 원·투룸 200세대, 시내 오피스텔 및 원룸 등에 495세대 등 총 1,200세대이다. 한수원 2015년 성과·2016년 계획 -2016년 글로벌 기업 한수원, 경주에서 제2 창사 한수원은 3월 21일 본사 전 직원의 신사옥 근무를 시작으로 경주기업일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업으로서 제2 창사의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한수원과 경주가 함께 발전하기 위한 `신경주시대 한수원 종합발전계획`을 오는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신경주 시대를 열 종합발전계획은 지역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생활체감형 공헌활동, 한수원 직원 및 가족의 지역안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3,000여 명의 한수원 가족들은 경주시 양북면, 동천동, 황성동, 충효동 등 경주 전역에 걸쳐 거주가 시작됐으며, 경주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6년 경영화두는 `여민동락(與民同樂)` 한수원은 지난 몇 년간의 원전 및 회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4년에 거문고 줄을 다시 맨다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 그리고 지난해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을 만큼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고자 `수적석천(水滴石穿)` 정신으로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이익이 되는 회사를 위한 여민동락(與民同樂-전기를 만들어내는 한수원은 국민의 사랑 없이 회사의 발전이 있을 수 없음, 그래서 국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같이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으로 국민 친화경영의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경주 본사 시대를 맞아 지역민과 동행하고 융합하는 착한 기업, 세계 원전 운영기술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 통합경영관리모델 운영 본격 착수 24기의 원전운영, 건설 중 4기 등 몇 년 이내 30기가 넘는 원전의 안정적 운영 위해 세계 최우수 원전회사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한수원 고유의 `통합경영관리모델`을 구축, 글로벌 수준의 원전안전과 국민신뢰 확보 계기 마련을 한다.  또한, 2016년 3월 통합경영관리모델 도입에 대비해 2015년 12월 모델 관련 실무팀장급으로 모델 실행 TF를 구성 및 운영함으로써 모델의 적용성 제고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전사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2015년 매출 10조6천억원, 당기순이익 2조5천억원 기록  지난해 한수원은 2015년 원전이용률 85.28%로 안정적 원전운영에 따른 전력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매출 10조 6천억 원, 당기순이익 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원전 안전성에 영향 없는 부채 감축 추진으로 2014년 정상화 양호기관 선정 및 2015년 부채감축 총액 목표 초과 달성(투자 활성화) 공공기관의 선제적 투자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동참 당초 2조 7,970억 원에서 3,591억 원 투자확대 계획 수립됐다. -경영정상화 관련 수상 국민권익위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 등급(2013년 3등급→2015년 1등급)과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우수등급 획득(2013년 5등급→2015년 2등급), 정부주관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2015 한국의 경영대상 소통경영 대상(한국능률협회)으로 국민과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소통노력을 평가받았다.  조석 사장은 "이제 한수원은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 잡았다"며 "새로운 이웃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이 되도록 지역 활성화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경주시민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발전과 화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형기 기자qkrgudrl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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