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증가세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시는 지난 2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올 1월 1일 0시 기준으로`2014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지난 2013년 조사 시 3만2,522명에서 2,454명 늘어난 3만4,97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외국인 주민(34,976명)은 대구 주민등록인구(2,501,588명)의 1.4%를 차지하고,국내 총 외국인 주민(1,569,470명)의 2.2%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결과 특징은 전년대비 외국인 주민 수가 전체적으로 체류목적별로 골고루 증가한 것이다. 그 중에서 외국 국적 동포와 혼인귀화자 및 외국인 주민 자녀의 증가폭이 전년대비 각각 16.9%,9.1%, 8.1%씩 증가해 근로자,결혼 이민자,유학생 상승 비율 6.5%,4.8%,0.8%를 상회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중국 조선족이 외국인 근로자 또는 외국 국적 동포로 국내에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결혼 이민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혼인 귀화자와 이민자 자녀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1만2,310명(35%)로 가장 많고,베트남 7,210명(20%),남부아시아 2,898명(8%),필리핀 2,105명(6%), 미국 1,994명(6%) 순이다.거주지별로는 달서구 신당동 3,286명,월성2동 1,725명,달성군 논공읍 1,238명,논공읍 공단출장소 902명,구지면 832명,북구 산격1동 873명,서구 비산7동 843명으로 생업현장이 밀집한 지역에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그동안“대구생활체험 사업”과“언어소통 사업”에 집중해 추진해 왔다. 우선, 대구지역 명소 방문, 지하철 체험, 국악공연 체험, 거주 불편사항과 시정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글로벌토크 등을 주제로 한 대구생활체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외국인 주민 80여 명이 참여해 1달에 한 번 총 5회에 걸쳐 올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외국인 주민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므로 우리 주민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사회를 구현하여 시민이 행복한 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