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이 경북도와 함께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 소속 양성자과학연구단(이하 연구단)은 경북도가 주관한 `2024년 경북 반도체 초격차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및 경북경산산학융합원과 협력해 반도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북휴먼테크고등학교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15일에는 경주공업고등학교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주공고는 2026학년도부터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이 예정돼 있으며 휴먼테크고 역시 특성화고에서 `반도체 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모두 반도체 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가 높고 학습 의욕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은 양성자과학연구단 연구원,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연구진, 경북경산산학융합원 전문가 등 반도체 분야 현장 실무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이재상 단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경북의 청소년들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 기반 강화와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지역 고교생 대상 반도체 특화교육의 연장선으로 지역균형 발전과 첨단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