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장기 입원 의료급여 수급자 100여명 중 8명을 대상자로 발굴해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31일 이상 장기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 중 외래 진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를 발굴해 퇴원 후 자택에서 의료, 돌봄, 식사, 이동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해당 사업의 대상자인 성모(60)씨는 당뇨 합병증과 전신 쇠약으로 장기 입원했으나 보호자가 없어 백내장 검사 및 수술 시기를 놓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퇴원 후 재가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재가서비스 제공 전후 3개월 간의 의료비를 비교한 결과 월평균 약 270만원에서 50만원대로 감소해 해당 사업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낙영 시장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재가의료급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촘촘한 복지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